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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0

몸무게(선택):

상의사이즈: 66

하의사이즈: 66

내용: 

겨울 코트란 아이템이 참 어렵습니다. 매년 소모품처럼 갈아치울 수도 없고 한번 장만하면 몇년을 옷장에 계시니 유행따라 고르기도 망설여지고, 그렇다고 낡은 채로 오래 입으면 왠지 모르게 사람도 초라해지고요.

모든 착장에 칼각 세우던 오피스걸 시절도 있었지만 세월과 함께 시대도, 상황도, 세대도, 체형도 변해서 올해는 손이 자주 가는  간단한 알파카 브라운 반코트로 선택했습니다. 

우선 안쪽에 여유공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생각보다 두께감이 상당합니다. 입은 채로 따뜻한 커피를 마셨더니 땀이 뻘뻘 날 정도로 따뜻하고요, 

모델핏처럼 어깨선이 조금 내려오며 소매는 특별히 길진 않고 170 신장에 꼬리뼈까지 내려오는 길이니 일반키 분들은 딱 힙을 덮을 거 같아요. 

마누엘에기욤 코트만으로 여러해 겨울을 보내왔는데 클래식한 새로운 코트로 또 몇해를 따뜻하게 보낼께요.